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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좀 떼자
실마리
2008. 10. 16. 10:43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소위 사회성이랄까 그런게 좀 부족한 편이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거나 손님이라고 해서 혹은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해서 목에 깁스라도 한듯 뻣뻣한 자세로 다른 사람에게 반말을 한다거나 명령을 내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는 편이다. 또한 나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편이다.
도로에서 운전자들, 특히 버스나 택시기사들이 자전거 운전자들에게 가하는 위협은 폭력적이고 위험하다. 뒤에서 계속 경적을 울린다거나 바로 옆을 스치고 지나간다거나 심지어 길가쪽으로 밀어 붙이기도 한다. 크게 악의를 가지지 않고 행하는 행동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전거 운전자에게는 신체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동들이다.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지게차 같은 공사차량에게는 그러지 않으면서 만만한 자전거나 손수레를 보면 도로에서 받은 짜증을 풀 대상이라도 만난듯 하다. 길이 막히는 것이 자전거 때문인가? 자전거가 괜히 운전자를 위협하려고 도로에서 다니겠는가?
도로에서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소위 생업에 종사하는 관점에서 가장자리라고 해도 길에 나와 좌우로 갈팡질팡하는 자전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이 우월한 입장에 있다고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앞서 말한 상황과 같은 원인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대형차와 비싼 외국차가 잘 팔리는 이유중에 차량이 도로에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도로에서 운전자들, 특히 버스나 택시기사들이 자전거 운전자들에게 가하는 위협은 폭력적이고 위험하다. 뒤에서 계속 경적을 울린다거나 바로 옆을 스치고 지나간다거나 심지어 길가쪽으로 밀어 붙이기도 한다. 크게 악의를 가지지 않고 행하는 행동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전거 운전자에게는 신체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동들이다.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지게차 같은 공사차량에게는 그러지 않으면서 만만한 자전거나 손수레를 보면 도로에서 받은 짜증을 풀 대상이라도 만난듯 하다. 길이 막히는 것이 자전거 때문인가? 자전거가 괜히 운전자를 위협하려고 도로에서 다니겠는가?
도로에서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소위 생업에 종사하는 관점에서 가장자리라고 해도 길에 나와 좌우로 갈팡질팡하는 자전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이 우월한 입장에 있다고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앞서 말한 상황과 같은 원인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대형차와 비싼 외국차가 잘 팔리는 이유중에 차량이 도로에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나이, 직위, 차량과 같은 것들이 계급장과 같이 통용되는 현상은 어디서 기원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남자들의 의무인 군대, 일제시대 식민지로서의 경험, 조선시대 양반과 상놈의 구분... 모두 이유가 될 수 있기도 하고 동시에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기원을 밝히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도 못할것이다. 모두가 계급장을 떼고 개인대 개인으로 서로를 대하게 될때 우리사회가 좀 더 살기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알고 보면 한 가족의 가장이고 옆집 이웃이고 한 시대와 사회를 같이 살아가는 인연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