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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실마리
2007. 7. 31. 22:06
작년 이맘때쯤 나를 애타게 했던 놈… 특히나 올해 직장을 옮길때 한정모델이 나와서 더욱 애간장을 끓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가격과 고급유를 먹이고 한번씩 밟아줌에 따른 유지비 부담,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으리란 암시(?!)로 겨우 물리칠 수 있었다.
이후 그분이 타고 나타나신 후발주자. 250cc와 33마력이란 조합은 싸나이의 로망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것 같았다.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좀 무리하면 손 닿을수 있는 범위… 하지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또 포기해야만 했다. 혹시 2륜 면허가 있었다면 벌써 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그분이 타고 나타나신 것. 더 이상의 자전거는 필요없으리란 나의 생각은 다혼 자전거에 라이트와 같은 물품을 부착하면 제대로 폴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흔들리게 되었고 요상한 뽀대와 함께 유일의 접히는 MTB란 것과 미군(주 방위군인지 모르겠지만 이라크에서도 쓰였다고 한다)들이 낙하산에 매달고 뛰어내린다는 사진을 보고 완전히 돌아서게 되었다. 가격대 성능비가 좀 떨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뭐, 이제 요정도 사치는 부려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좁은 집 한구석에 뒤집어서 접혀져 있다.
앞으로 정비도 배워보고 라이딩도 해 보려고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