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넘지 말아야 할 선

실마리 2007. 10. 31. 11:34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제약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것들은 교육을 비롯하여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고 또 어떤것들은 막연히 혹은 경험에 따라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들이다.

살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그 제약의 경계를 넘어서게 되는 때가 있다. 넘어가보면 어떤 제약은 완전히 허튼 소리였던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고 또 어떤 것들은 큰일을 겪게 되거나 운이 좋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경험을 하게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약의 선을 넘어갔다 왔을 때 제약이란것이 어떠한 것이었나를 잘 이해하는 것일게다. 어떤 사람들은 (더 정확하게 말해 한 사람도 시간과 기분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위험한 곳에 다녀왔어도 자신이 겪은 (혹은 겪을뻔한) 위험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모르고 자주 선을 넘어 멀리 나아가다 결국 돌이킬수 없는 무엇인가와 만나고 만다. 대부분의 제약은 약간의 경험과 조심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다.

요즘 자전거를 타다보니 위험관리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차도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잘 살피면서 횡단보도를 걸어서 건너는 것과 눈을 감고 횡단보도가 아닌 길을 건너는 것의 어딘가에 위치한 위험성을 가진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너무 멀리나아가지 않는다 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위험은 만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