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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Doom3
실마리
2006. 11. 15. 09:22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Gears of War. XBOX360용 게임인데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위해서 XBOX360을 구매하고 있을 정도니까 상당히 붐이 일지 모르겠네요.
지구를 침범한 외계인들과 갖가지 총과 톱(!!)을 동원하여 전투를 벌인다는 비교적 평범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차세대 게임기답게 엄청난 그래픽과 소위 손맛을 자랑하면서 싱글모드를 끝낸 게이머들을 XBOX 라이브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벌써 장만해서 밤늦게 열심히 톱질을 하고 있겠지만 아이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직장의 만만하지 않은 일 덕분에 근근히 참아가고 있답니다.
하지만, 얼마전 마트에 잠시 들렀다가 결국 장만하고야만 DOOM3… 원래 정가 4만9천원짜리를 1만4천원에 판매하고 있는걸 보고 잠시 그분을 만나뵙고야 말았습니다. 이 게임이 지난 2004년에 지금은 게임계에서 철수한 YBM이 판매한 바로 그 게임인 것입니다.
하루, 이틀정도 즐기다가 지금은 다시 아이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주기 위해 허벅지를 찔러가며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한창 자라는 아이가 빤히 보고 있는데 방구석에서 문을 닫고 총질을 하는 모습은 아무래도 좀 문제있는 가정이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