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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실마리
2009. 4. 30. 11:31
작년 말 워너브라더스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DVD, 블루레이의 직배사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워너가 철수하면서 물건을 모두 회수해갔고 다음달 5월에 새로 대행사를 통해서 물건들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워너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란 미니시리즈가 있는데 원래의 가격에서 상당한 가격 인상을 동반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가격으로 아직 파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허겁지겁 주문을 넣기는 했습니다만, 주문하고 보니 과연 꼭 필요한 작품인가란 생각도 들고 그래도 포인트까지 써서 거의 반값에 샀으니 기뻐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합니다.
대부분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영화를 다운받아보는 세상... 영화 한편의 감상에 아끼는 일이만원의 돈이 작은 돈은 아닙니다만 원본에 비해 떨어지는 화질이나 음질은 물론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을 황폐화시켜 이웃과 자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까요. 조만간 DVD나 블루레이를 사려면 미국 아마존을 기웃거려야 하는 초창기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