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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임기 전쟁

실마리 2006. 5. 15. 18:18

지난 주말로 미국에서 열린 E3(Electronics Entertainment Expo)가 끝났습니다. 대충 게임쇼라고 보면 맞을것 같은데요, 올해는 작년에 발표된 MS의 XBOX360에 이어서 소니의 playstation3와 닌텐도의 Wii의 실체가 발표되었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게임기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게임기들이란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소니는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제품을 발표했다고 생각합니다. Cell이라는 CPU와 차세대 DVD 포맷중 하나인 Blueray를 탑재하다보니 게임기의 가격은 60-70만원대라는 고가가 되어버렸고 그나마 Cell 프로그래밍 의 어려움으로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좋지만 충동구매의 범위를 가볍게 뛰어넘는 가격대와 높아지는 게임 개발비에 대한 부담으로 점차 여러 기종으로 게임을 발표하려는 개발사의 경향을 볼때 실패할 가능성이 많이 높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반면 이번 게임쇼에서 가장 웃음을 띈 회사는 닌텐도라는게 중평입니다. 다른 회사들이 점점 성능을 높여가는 경쟁을 하고 있을때 자신들이 개발해온 콘트롤러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콘트롤러로 소위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각 가정의 TV 옆에 한대씩 놓아두고 싶다는 비전과 실제 동작하는 게임들을 동시발매함으로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아마도 Wii를 발매시 기본으로 사고 PS3나 XBOX360중 하나를 추이를 지켜보면서 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