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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찬노숙 노회찬

실마리 2010. 5. 31. 10:07


서울 시장 토론회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노회찬 후보의 지금 처지는 참으로 안스럽다. 오세훈은 사회자 조국교수와 시장후보 노회찬을 모두 배제했다는데 너무 약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시장 후보지만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겨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를 보면 예전 노무현의 공터연설같이 찡한 느낌. 그의 입으로 노무현을 말하고 있지 않지만 소위 노무현 정신이란걸 가지고 있는 후보가 아닐까. 바른 말을 하면서도 은근한 유머감각으로 포장할 수 있는건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은 아닐게다. 서울 시장으로 오세훈이 재선된다면 노회찬이 더 어려워질수도 있으려나... 하여튼 시대는 암울하고 희망은 멀리 보인다.

PS. 오세훈, 우석훈 모두 처음 목소리를 들어보았는데 오세훈 목소리는 살짝 갈라지면서 기계같은 느낌이 은근히 거부감이 들고 우석훈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가볍고 하이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