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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 구글은 트위터를 대치할 것인가

실마리 2010. 2. 11. 17:38
구글이 발표한 소셜 서비스 Buzz. 며칠전 발표 소식을 듣고 신청했는데 오늘 Gmail에 접속해 보니 메뉴에 떡 하니 들어가 있더군요. Buzz를 한마디 말로 나타내기는 애매하지만 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 블로그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특정한 사용자를 팔로우(소식받기라는 용어를 씁니다)하면 그 사용자의 소식을 볼 수 있는것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같습니다.

잠시 사용해 보니 트위터와의 차이점도 있는데,
  1. 트위터의 140자 글자수 제한이 없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2. 메시지를 올린 다음 수정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한번 올리면 술김에 올렸거나 잘못쓴 내용도 수정할수도 지울수도 없지요.
  3. 사용자의 포스팅에 직접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를 사용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고 합니다만, 어느 포스팅에 대한 글인지 좀 애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4. 특정한 사용자들에게만 공개할 수 있습니다. 주소록의 특정한 그룹들을 지정해서 글을 읽을수 있도록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필요했고 마음에 드는 기능이네요.
  5. 소식을 듣는 사용자에게 소식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모바일 폰에서는 위치정보를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프로그램에 따라 지원하는 기능입니다만 버즈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위치정보를 끌수도 있구요.
다음은 아이폰에서 사용하면서 캡춰한 화면들입니다. 사파리를 띄우고 buzz.google.com으로 접속하면 바탕에 아이콘을 만들라는 안내를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따라하면 아래와 같이 버즈란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버즈의 가장 기본화면입니다. 친구소식은 자기글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이고, 주변 소식은 현재 위치 주변의 글들을 보여줍니다. 내 버즈는 자기가 올린 글들만 보여줍니다.


친구 소식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과 함께 새로운 포스팅을 할 수 있는 텍스트 박스가 가장 위쪽에 있습니다.


텍스트 박스를 클릭했을때 나타나는 새로운 글을 포스팅하는 곳입니다. 그림을 직접 붙이지는 못하지만 아래쪽에 현재 위치를 함께 올릴지와 함께 글을 읽을 수 있는 범위를 지정할 수 있는 공개/비공개 버튼이 있습니다.


비공개 버튼을 눌렀을 때 구글 주소록의 그룹이 나타나 글을 읽을 수 있는 그룹을 하나 또는 여럿 지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글에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게시판과 비슷하게 보이네요.


첫 화면에서 주변 소식을 선택했을 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현재 위치 근처에서 다른 사용자들이 공개로 올린 포스팅을 보여줍니다. 음식점같은 곳에서 사용하면 유용하겠죠.


위 화면의 버즈 지도를 선택하면 보이는 화면입니다. 현재 위치와 주변 사용자들이 포스팅한 글들을 보여줍니다. 부산에도 벌써 많은 사용자들이 포스팅하기 시작했습니다. 단, 아직까지 지도가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건 한국 지도 데이터가 한국 구글의 서버에 존재하는 특수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Layers를 선택하면 위성사진이나 현재 도로 사정까지 보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지원될지 모르겠지만요.

트위터는 간단한 문장으로 그때 그때 소식을 전하며 유명인들을 직접 팔로우하고 중요한 내용을 리트윗(retweet)하는 등의 특수성으로 계속해서 쓰이겠지만 버즈는 지인들과 서로 소통하는데 더 유용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버즈는 상호보완적으로 계속 사용되고 아마도 페이스북 같은 곳이 타격을 받을것 같군요. 그나저나 구글 웨이브와 많은 부분이 겹치는데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API도 공개되어 있던데 전용 클라이언트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메시지를 푸시 알람이나 배지로 미리 알 수 있으면 훨씬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