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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Michael - Live In London
실마리
2009. 12. 20. 23:42
아직 CD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무렵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반복해서 들으면서 감수성 예민하던때 영혼에 위안을 받던 앨범이 몇장 있었지만 그중 가장 많이 듣고 큰 위로를 받았던 앨범이 조지 마이클의 Faith 였습니다. 얼마전 발매된 그의 런던 라이브 실황 블루레이를 좀 전에 보았습니다.
웸 시절 음악을 포함해서 최근 발매 곡들까지 비교적 골고루 안배가 잘 된 선곡에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눈가와 목에 생긴 주름살과 이제 탄력을 잃은 볼살이 안타까웠지만 투명한 느낌의 목소리는 여전했고 CD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Faith 이후 발매되었던, 한껏 기대를 가지고 구매했다가 조금은 실망하며 한곳에 치워놓았던 앨범들에도 좋은 노래가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계속 곡으로 만들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춤 추기 좋은 곡들에도 백댄서를 쓰지 않고 무대를 돌아다니면서 혼자서 열심히 춤을 추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가끔씩 백 보컬들이 무대에 같이 올라와서 약간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무대 근처의 관객들에는 아가씨들 부터 나이 그윽한 아줌마 뿐 아니라 아마도 게이일 남성 관객들까지 그와 손을 잡아보려고 열심이었는데요, 고루 손을 잡아주는 보통 가수들과 달리 노래 부르면서 지켜보다 한 명씩 손을 살짝 잡아주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LED를 사용했다는 무대는 바닥과 뒷면이 TV 화면과 유사해서 예전 뮤직비디오나 비디오 아트를 보여주기도 했고 단순히 색깔의 조명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가수가 화면안에 직접 서서 노래를 부르고 그걸 또 화면으로 잡아서 보여주는 특이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다음에는 제작진의 이름들이 영화의 엔딩롤과 같이 올라가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Shoot The Dog에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상당히 노골적인 풍자가 나왔는데 요즘 뻑하면 고소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보면서 즐거운 콘서트 실황이었구요, 횽아는 계속해서 음악작업해서 꾸준하게 앨범 발표해 주기를...
웸 시절 음악을 포함해서 최근 발매 곡들까지 비교적 골고루 안배가 잘 된 선곡에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눈가와 목에 생긴 주름살과 이제 탄력을 잃은 볼살이 안타까웠지만 투명한 느낌의 목소리는 여전했고 CD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Faith 이후 발매되었던, 한껏 기대를 가지고 구매했다가 조금은 실망하며 한곳에 치워놓았던 앨범들에도 좋은 노래가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계속 곡으로 만들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춤 추기 좋은 곡들에도 백댄서를 쓰지 않고 무대를 돌아다니면서 혼자서 열심히 춤을 추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가끔씩 백 보컬들이 무대에 같이 올라와서 약간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무대 근처의 관객들에는 아가씨들 부터 나이 그윽한 아줌마 뿐 아니라 아마도 게이일 남성 관객들까지 그와 손을 잡아보려고 열심이었는데요, 고루 손을 잡아주는 보통 가수들과 달리 노래 부르면서 지켜보다 한 명씩 손을 살짝 잡아주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LED를 사용했다는 무대는 바닥과 뒷면이 TV 화면과 유사해서 예전 뮤직비디오나 비디오 아트를 보여주기도 했고 단순히 색깔의 조명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가수가 화면안에 직접 서서 노래를 부르고 그걸 또 화면으로 잡아서 보여주는 특이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다음에는 제작진의 이름들이 영화의 엔딩롤과 같이 올라가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Shoot The Dog에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상당히 노골적인 풍자가 나왔는데 요즘 뻑하면 고소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보면서 즐거운 콘서트 실황이었구요, 횽아는 계속해서 음악작업해서 꾸준하게 앨범 발표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