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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

실마리 2008. 11. 26. 14:53
지난주 갑자기 iPod Touch 2세대를 집사람에게 선물로 질렀습니다. 이번 새로 발표된 맥북의 가격이 미국은 그대로지만 한국에서 환율탓으로 거의 50%가 인상되는 것을 보니 갑자기 다음 발표될 iPod 시리즈의 가격도 엄청 올라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그 이후 KTF의 iPhone 1만대군 양성설과 12월 공략설에 좀 더 기다릴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여튼 며칠 만져본 후 든 생각은 대단한 물건이다...

  • 부드럽게 동작하는 화면과 풀브라우징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한때 권상우가 황소하고 나와 선전하던 2년이 넘은 핸드폰을 쓰고 있어 최근의 햅틱이니 미라지니 하는 폰들을 구경도 못해봐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사진들을 손으로 슬슬 넘기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멀티터치로 화면을 키웠다 줄였다 하는 것도 재밌네요. 프로그래머의 상상력에 따라 재밌고 실용적인 인터페이스를 많이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 Cocoa와 openGL을 이용한 프로그래밍... 상상력을 고취시키는 유저인터페이스입니다. 몇몇 짜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생겼습니다.
  • Files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니 PDF, 워드 문서등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과 그림이 많이 들어간 복잡한 문서들도 비교적 부드럽게 보여주는 걸 보고 놀랬네요. 액정 크기가 조금만 더 크다면 실제로 보는데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몇개 넣고 다니다가 시간날때 읽어보면 좋겠네요.
  • 사파리, 메일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액정 크기만 더 크다면 넷북도 부럽지 않습니다.
  • iTunes의 AppStore를 통한 어플리케이션의 구입도 간단합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올라와 있고 뽐뿌받을 만한 프로그램들이 제법 있습니다.
  • 집사람은 유튜브를 무척 좋아합니다. 핸드폰으로 위성 DMB를 가끔씩 보는 편인데 화면도 크고 화질도 좋고 찾기 쉽고 보기 좋다고 칭찬합니다.
누군가 iPhone의 가장 강력한 뽐뿌가 iPod Touch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네요. 네스팟에 가입하지 않은 현재 집에서만 인터넷에 접속되니 갑갑하구요. 이 기능들을 항상 사용가능하다면 정말 다른 기기가 필요하지 않겠습니다. iPhone의 200만화소 카메라에 GPS기능까지 추가되면 환상적이겠지요. 며칠전부터 구글 맵스도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한국 지도를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iPhone을 좀 더 기다리나 Touch를 하나 더 사나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