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요일 이틀 동안 비가 구질구질하게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다 간만에 자전거로 출근했습니다. 도로 갓길에는 어제까지 내린 비가 아직 남아 있어서 나름 피하려고 했지만 도착해보니 자켓 뒷자락에는 구정물이 좀 튀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가쁜 숨소리를 들으며 출근하다 보니 아침까지 뻐근하게 느껴지던 허벅지도 어제 마신 막걸리로 인해 느껴지던 약간의 두통도 사라지고 상쾌하게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런게 자출의 묘미인가 봅니다.
오늘까지 제 허머는 총 1500Km를 달렸고 자출거리도 1000Km를 돌파했습니다. 언젠가 10000Km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