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면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미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개인적으로 나름대로 중점을 두었던 것은 자연을 많이 보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고 많은 곳을 둘러보지도 못했지만 가본 곳들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접근하기도 편했고 아직까지 자연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이 가장 생태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인디언, 아니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땅이 이주민들에 의해 개발과 발전이란 이름으로 파괴되어 가고 있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2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여행기를 적으면서 수첩에 적어놓았던 노트를 뒤져보며 벌써 많은 것을 잊어버린것에 대해서 놀라기도 했지만 일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사진들을 찾아보면서 되새김질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식구들과 함께 멋진 자연을 함께 보고 느끼고 왔다는 기억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있을것 같고 아이에게도 자연과 여행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준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멋진 자연과 낮선 문화를 가족과 함께 느끼며 일상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출발은 내일이지만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하므로 실질적인 마지막 날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는 시내와 헐리우드를 비롯한 여러곳의 명소가 있지만 저희는 게티센터 에 들렀습니다.

게티센터는 장 폴 게티 란 석유사업가의 수집품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처음에는 말리부란 곳에 박물관이 있었는데 1997년 로스엔젤레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브렌트우드란 현재의 위치로 옮겨짓고 예전의 박물관은 현재 게티빌라란 박물관으로 근래에 다시 개관했습니다. 게티센터에는 고흐의 붓꽃을 비롯한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박물관 자체가 현대적인 건축물로 실내와 실외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구획이 잘 나누어져 있었으며 주차료를 제외하고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 한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지만 몇몇 사진들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게티 센터의 내부

수집품을 관람하다 보니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일련의 단체가 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한 그림에서 대상의 얼굴 표정이나 손짓등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열심히 강의해 주는 선생님을 보면서 명화들을 직접 보고 세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그들의 교육환경이 부러웠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들

게티센터에서 나와 UCLA를 거쳐 로데오 드라이브로 갔습니다. 2-3블록에 걸쳐 이름을 많이 들어본것 부터 생소한 것까지 명품 매장들이 줄을 지어 있고 포르쉐나 부가티 같은 자동차들이 가끔씩 눈에 뜨입니다만 저같이 명품을 봐도 명품인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일반 아케이드와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로데오 드라이브와 가까이 있는 비버리힐즈에도 가보았습니다만 거대한 야자수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길가를 따라 넓은 정원을 가진 집들이 늘어서 있을 뿐 헐리우드 배우도 얼굴을 아는 유명인사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의외로 별 볼것이 없었던 로데오 드라이브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늦은 오후 숙소 주변의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걸어갑니다. 몇 킬로 미터에 걸쳐 펼쳐있는 넓은 모래사장 주변으로 운동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과 노숙자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모래사장의 폭이 워낙 넓어서 한참을 걸어서야 바닷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일몰을 바라보다 아이는 도적 갈매기떼에게 아이스크림을 뺏기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운동중인 할아버지

어두워지기 시작한 다음 인근의 서드 스트리트에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서드 스트리트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상가 골목인데 항상 늦은 밤에만 지나가다 주말저녁에 나와보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고 이런 저런 길거리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양키 두들이란 펍에 들러 여행을 정리하면서 저녁 겸 맥주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3rd 스트리트는 토요일 밤이 좋다

가이드 북에는 미국의 식당에서는 전체 금액의 10-20%를 팁으로 주는 것이 관례라고 나와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 웨이트리스가 계산서를 가지고 가지고 오면 팁을 계산서에 끼워주거나 팁 금액을 계산서 아래쪽에 추가로 적어주면 된다고 하는군요.

미국의 주유소는 모두 셀프 주유입니다. 시골에서는 먼저 기름을 넣고 나서 가게로 들어가 금액을 지불하면 되구요, 도시에서는 먼저 금액을 지불하고 몇번 기계에서 넣을지를 알려주면 금액내에서 기름을 넣고 잔액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리로 막혀진 공간안에 위치한 계산원과 금액을 주고 받는 것은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다음 날 아침에는 일어나서 바로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탑승 수속을 밟았습니다. 공항과 렌트카 회사는 거리가 제법 되지만 셔틀 버스가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갈때와 반대로 일본 동경을 거쳐 부산의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밤 10시경, 이번에는 태양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굉장히 긴 낮시간을 지내고 나면 날짜가 하루 바뀌어 오후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는 힘들게 따라온 아이를 위한 날입니다. LA 인근에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비롯한 여럿의 유명한 놀이동산들이 있습니다만 샌디에고 동물원 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샌디에고에는 동물원 뿐 아니라 야생동물원 , 시 월드 , 레고랜드 등 여러가지 색다른 볼거리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동물원에 가보았습니다만 아이의 나이가 조금 더 많다면 야생동물원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7시경 일어나 출발했지만 동물원에는 10시경에야 도착했습니다. 먼저 동물원의 75%를 둘러본다는 버스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동물원 내부에 마련된 도로를 따라가면서 전시되어 있는 동물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 줍니다. 규모가 기대한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갖가지 동물들이 잘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크지 않다고 했지만 반나절 정도의 시간으로는 일부분만 둘러보고 나와야 했습니다.

투어 버스의 2층 덱에서

여러가지 동물들을 보았지만 동물원에서 열심히 광고하는 팬더는 등을 돌리거나 누워서 대나무만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흔히 보는 봉제 인형을 100배로 튀겨놓은 것이 움직이고 있구나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거리가 제법 멀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북극곰이었습니다. 우리에 도착했을때 마침 한마리가 땅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물속으로 들어와 운좋게 가장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1m도 되지 않는 거리를 두고 사람 덩치의 여러배는 족히 넘어보이는 거대한 존재와 눈을 마주치고 한참 관찰하다보니 곰도 우리를 구경하며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생각이나 추론을 넘어서 문득 곰이 생각과 영혼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마주친 거대한 북극곰

집사람과 아이가 레고랜드를 가보고 싶어해 동물원을 조금 일찍 빠져나와 레고랜드에 찾아간 시간이 대략 4시경, 하지만 레고랜드는 평일 5시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입구에서는 주차비를 내야했고 입장료도 어른 1명과 어린이 1명이 10만원에 가깝습니다.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 저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집사람과 아이 2명만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집사람 말로는 레고로 놀이시설이 만들어져 있는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원이라고 하는군요.

레고 랜드의 내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Target이란 마트에 들렀습니다.

미국 교외의 전형적인 상가는 여러 블록의 주거지들의 가운데에 일상용품을 비롯하여 식료품, 신발, 애완동물용품, 사무용품 등 특화된 물건을 파는 다양한 체인점들이 둘러싼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들 집에서 차를 몰고 와서 공용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서 돌아가는 것이죠. 엄청나게 다양한 물건들이 비교적 싼 가격에 큰 패키지로 묶여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라면 규모가 좀 더 크고 시내에서는 이런 상가를 볼수 없었다는 점 정도일까요.

숙소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파이퍼 폭포로 가는 짧은 트레킹 코스를 따라 산행을 합니다. 키가 큰 아메리카 삼나무들 사이로 작은 계곡이 있고 그곳을 따라 30여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있는 작은 폭포입니다. 길에서 만난 백인 할아버지와 동양인 아주머니 커플과 폭포 아래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와 반대 방향인 샌프란시스코을 향해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용한 할아버지와 달리 아주머니는 아주 활달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로스 오소스(Los Osos)근처에 예쁜 바닷가가 있으니 들러보라는 말과 거기도 예쁘지만 여름철에 알래스카에 렌트카를 빌려서 가보면 음식은 형편없지만 경치는 정말 멋지니까 꼭 가보라는 말을 해 줍니다. 헤어지면서 할아버지는 한국에 가본적이 있다고 “안녕히 가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해 주고 가십니다.

아메리카 삼나무들로 둘러쌓인 숙소에서 트레일로 가는 길

파이퍼 공원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라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바로 떨어지는 멕코이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다시 빅서의 멋진 해안선을 구경하면서 계속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한참을 달려가자 길이 점차 심하게 돌아가더니 갑자기 평원과 함께 일직선으로 쭉 뻗은 도로로 연결됩니다. 일직선이 끝나는 지점쯤에 모래사장에 누워있는 하얀 동물들이 관찰되며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얼핏봐서는 피부가 흰 물개나 바다사자 같은데 해마(elephant seal)라고 하는군요. 거의 멸종위기에 몰렸다가 조금씩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모래사장 주변으로 줄을 쳐서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가는 것을 막고 있으며 자원 봉사자들이 감시도 하고 설명도 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더 남쪽으로 올라가자 허스트 캐슬로 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버스를 타고 언덕위의 성으로 올라가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투어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투어가 있는데 저희는 가장 일반적인 1번 투어를 선택해서 둘러 보았습니다. 콧수염을 멋지게 기른 아저씨가 메인 가이드를 맡았는데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재밌게 설명해 주고 또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의 위치는 좋았지만 서로 다른 시대의 골동품들의 현대의 물품들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 프랑켄슈타인 같아 보였습니다.

넵튠 풀 스페인의 성을 모델로 했다는 성

허스트 캐슬 은 언론재벌 윌리엄 허스트의 재력으로 여성 건축가 줄리아 모건이 만든 성입니다. 그가 상속받은 넓은 토지에 1919년에서 49년까지 유럽에서 사들인 갖가지 골동품들을 전시해놓았는데 한때 판매되는 미술품의 1/4을 사들일 정도로 많은 물품을 사모았다고 합니다. 멋진 야외 풀장인 넵튠 풀을 비롯하여 멀리 바닷가가 내려보이는 태양의 집, 스페인의 성을 모델로 했다는 성, 실내 풀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허스트캐슬은 허스트를 모델로 했다는 영화 시민 케인 에서 케인의 성 제나두 로 널리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허스트 캐슬관광을 마치고 나온 시간이 대략 4시경, 남쪽으로 내려가다 오전에 이야기를 들은 작은 바닷가를 가보기 위해 모로베이에서 내륙쪽으로 돌아가는 프리웨이에서 벗어나 Los Osos 인근의 바닷가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잡목이 어우러진 아주 소박한 바닷가였으며 산책을 나온 가족들과 캔버스를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평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소박한 비치

거의 6시가 되어서야 LA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집사람과 교대로 쉬지 않고 운전해서 산타모니카의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9시 반경. 출발전 길게만 느껴지던 일정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고래여행이 예약되어 있는 날입니다. 이전 뉴질랜드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고래 관광을 신청했다가 아들녀석이 어리다고 배에 승선을 거부당하고 경비행기로 멀리서 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가까이서 보려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고래는 현재 지구에 생존해 있는 포유류중 가장 덩치가 큰 동물입니다. 수명은 돌고래가 약 25년이고 그 외 큰 고래들은 60년에서 100년까지도 산다고 합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출발하면서

오전은 몬터레이 인근의 페블비치 골프클럽과 주변 경관으로 유명한 17마일 드라이브를 보러 갔습니다. 이곳은 입장시에 통행료를 내야하는 곳이며 바닷가에 여러개의 골프장과 호화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외국의 부자들이 은퇴후 생활하는 곳일까요? 평일이지만 골프장에서는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골프를 치고 있고 도로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거대한 조약돌들이 있는 페블비치 바닷가에 바로 인접한 골프장 매년 PGA가 열린다는 페블비치 골프클럽

점심시간이 지나 고래관광 투어를 위해 몬터레이의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예전에는 포경선 본부가 있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여러 가게에서 고래관광을 생계수단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2시에 출발하는 관광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갑니다. 마침 날은 맑으며 바다도 잔잔한 것이 배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며 점점 육지와 멀어집니다. 한시간정도 바다로 나갔을까요, 육지가 초록색 띄로 관찰될 무렵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립니다. 멀리서 작은 점들이 물위로 올라왔다 내려가며 배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돌고래들입니다. 돌고래는 영리하기도 하지만 호기심도 많고 장난을 좋아해서 배 주변에 다가와 잠시 나란히 달립니다.

몬터레이의 선착장 배를 향해 다가오는 돌고래

돌고래 무리와도 헤어진지 한참 뒤 멀리 먼저 출발한 다른 가게의 배가 멈추어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그곳에서 고래를 보고 있다는 말이죠.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다가가자 물위로 떠 있는 2개의 검은 물체가 보입니다. 2-3분 정도 천천히 물위로 떠올랐다가 가라않기를 몇번 반복하고 난 다음에는 꼬리를 수면에 직각으로 세우면서 물속 깊은 곳으로 잠수합니다. 보통은 20-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래를 관찰하므로 물위로 올라오는 숨구멍과 등, 꼬리 밖에 볼수 없지만 가끔씩 포경을 겪지 않은 어린 고래들이 배 주변으로 다가와 옆으로 돌아누우면서 사람을 구경할때가 있다고 하는데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고도 합니다. 저희들에게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고 좀 더 구경한 다음 부두로 돌아왔습니다.

물속으로 잠수하는 고래의 꼬리

몬터레이의 남쪽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으로 있었던 카멜시가 있으며 카멜시의 남쪽에서 부터 빅서(big sur)가 시작되어 허스트성(Hearst Castle)까지 이어집니다. 바닷가에 인접해서 도로변에 잠시 차를 세울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바다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고 차를 세우고 출발하기 편합니다. 어느편에서 보는 경치가 더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으니 혹시 남쪽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것이 경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분노하지는 마시길…

빅서의 빅스비 다리 앞 풍경 숙소로 가는 길의 풍경, 팔자좋은 소

빅서는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비슷하게 여럿의 산맥들이 바다 바로 옆까지 위치하며 중간에 작고 한적한 모래사장을 보듬고서 약 90마일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빅서란 이름은 남쪽의 큰 지역이라는 스페인말과 영어를 합쳐서 만든 단어로 원래는 에셀렌(esselen)이라는 인디언 종족이 살았다고 하지만 18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한 이후 고향에서 밀려나 전염병등으로 전멸하고 이후 유럽에서 이주한 파이퍼(pfeiffer) 일가가 정착해서 살다가 캘리포니아주가 그들의 땅을 사들여 그들의 이름을 딴 공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937년 현재의 1번 freeway가 완공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공원내에 위치한 멋진 라지로 파이퍼 일가가 리조트를 운영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벽난로가 마련되어 있는 곳을 배정받아 저녁식사후 로맨틱한 저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셋째날이 되었지만 아직 시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일찍 잠이 청하지만 꼭 새벽 2-3시쯤이면 깨어 1-2시간을 뒤척거리다 겨우 잠이 듭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한 다음 근처의 앨 캐피탄 을 구경하러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화강암 덩어리라는 앨 캐피탄 은 아래에서 올려보니 그냥 거대한 바위산 같습니다. 이후 글래시어 포인트 로 가는 길에 bridalveil fall 을 보러 갔습니다. 한줄기 가늘게 내려오다 안개같이 부드럽게 흩어지는 폭포줄기가 신부의 면사포라는 이름도 좋지만 원주민들이 붙인 입김의 영혼(spirit of puffing wind)이란 이름이 더 어울리는듯 합니다. 가는 물줄기때문에 그리 높아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62층 높이라고 하는군요.

요세미티를 가장 잘 볼수 있다는 글래시어 포인트 를 향해 갑니다. 계곡 아래에서는 시작해서 걸어올라가는 4-5시간짜리 트래킹 코스가 있지만 여름, 가을철에는 도로를 이용해 자동차로도 가볼 수 있습니다. 메인 도로에서 글래시어 도로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하는 곳이지만 엄청난 스케일의 절경을 볼수 있으므로 시간이 허용한다면 꼭 한번 가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수천미터 높이의 하프 돔 을 비롯한 거대한 바위 덩어리들이 요세미티 계곡 건너편에 거대한 바위 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거대함의 비현실성을 증명하듯 십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암석에 붙은 작은 솜털같이 보입니다.

글래시어 포인트 근처에서 바라본 하프 돔과 주변의 경치

눈앞에 펼쳐진 절경을 잠시 말없이 감상하고 공원 남쪽의 마리포사 그로브 를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관람할 수도 있지만 상점쪽에 개조한 트레일러에 올라타 관람할 수 있는 투어가 운행중이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투어는 특기할 만한 나무들의 이름과 사연을 설명하면서 진행되었고 숲을 발견하고 평생을 이 숲을 보전하는데 바친 Glen Clark란 사람이 살았던 오두막이었던 작은 박물관에 잠시 들렀다 돌아왔습니다. 잠시 내려서 나무 근처에 가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요, 가장 덩치가 큰 그리즐리 자이언트(grizzly giant)는 수령 2700년에 남쪽의 가장 큰 가지의 직경이 2m에 달합니다.

Glen Clark가 살았던 오두막은 지금 박물관이 되어 있다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가장 덩치가 큰 그리즐리 자이언트 나무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는 가장 오래된것도, 가장 큰것도, 밑둥이 가장 큰 나무도 아니지만 전체 체적(volume)이 가장 큰 나무라고 합니다. 80-90m의 높이에 비해 나무뿌리가 땅속 2m 깊이까지 밖에 자라지 않아 쓰러지기 쉽지만 그 외에는 벌레에도 강하고 불에도 잘 타지 않아 가끔씩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산불이 다른 식물들을 불태워 싹을 틔우고 자라는 것을 도와주나 1960년대 초까지는 이것을 잘 모르고 산불을 조기에 진화해서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지 않으며 봄, 가을철에는 계획적으로 산불을 내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도 한곳에서 불을 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야 요세미티 공원을 빠져나와 다시 샌프란시스코 아래쪽의 해안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올때는 익숙치 않은 운전에다 흐린 날씨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길가 풍경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작은 점들로 보이는 방목된 소들과 길 한편으로 계속 이어지는 아몬드 농장이 반복되는 왕복 2차선 도로를 계속 달려 쭉 뻗은 직선에 핸들을 조절할 일 없는 왕복 6차선 이상의 프리웨이에 오르자 서서히 황혼을 향해 변해가는 하늘빛과 좌우로 펼쳐진 노란빛 평원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광이 미국에 와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다시 샌프란시스코 근처로 돌아가는 길

저녁 8시 반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샌프란시스코 아래쪽의 pigeon point 란 곳에 위치한 등대 옆의 유스호스텔. 예전에 등대지기들이 머물던 곳을 개조한 곳이라 부엌, 화장실과 욕실을 공용으로 함께 사용해야 하지만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카운터의 마이클이란 직원이 알려준 주변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100년이 넘은 식당에서 친절한 웨이트리스의 서빙을 받으며 늦었지만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게에서 직접 만든 빵과 딸기잼은 빵을 좋아하는 집사람과 저 둘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빠, 9시 50분이에요.

그 소리에 마치 라디오의 스위치를 켜듯 의식이 들어왔습니다. 일찍 잠을 청했지만 밤에 아이가 악몽을 꾸고 한참을 울다 잠이 들어 밤잠을 설친데다 아직 제대로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허겁지겁 예약해 놓은 근처호텔에 위치한 Hertz 대리점에 들러 차를 빌러왔습니다. 될수 있는한 아침 일찍 출발하려 했는데 11시경 되어서야 겨우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를 빠져나와 프리웨이로 접어들자 편도 2차선에서 4차선까지의 넓은 도로를 여러가지 국적의 갖가지 상태의 차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운전석을 살펴보면 미국답게 갖가지 인종의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열심히들 운전중입니다. 규정속도는 65마일(약 105킬로미터)지만 대부분의 차들은 조금씩 과속을 하고 있으며 특별히 느린 자동차는 드물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여행자들을 프리웨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렌트카에 옵션으로 선택한 네비게이션은 우리나라의 것과 같이 입체지도를 보여주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길을 찾아가는데는 유용했습니다. 단,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고층건물 사이에서는 위치가 틀리는 경우가 있었고 화면 업데이트가 조금 늦어서 지도만 보고 가다 교차로를 지나칠 때도 있었습니다만, 음성안내는 미리 알려주고 정확한 때에 알려주었기 때문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아주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넓은 4차선 길을 어느 정도 지났을까요, 어느덧 길은 왕복 2차선으로 좁아들었고 점점 산세가 험헤지더니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요세미티 공원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4시쯤. 비지터 센터와 Ansel Adams 갤러리를 구경한 다음 숙소에 체크인 하고 근처의 upper, lower fall을 보러 갔습니다. 이곳은 겨울동안 쌓은 눈이 녹으면서 봄에 가장 많은 양의 물이 나오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수량이 점점 줄어들어 가을에는 폭포가 말라버립니다. 비지터센터 근처의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닭가슴살과 맥주를 저녁으로 먹고 잠을 청했습니다.

요세미티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계곡

Ansel Adams 갤러리

가을철이라 물이 말라버린 upper / lower fall

요세미티 공원은 몇개의 명소를 가지고 있는데 가장 중심되는 곳이 빙하의 침식에 의해 생긴 요세미티 계곡입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덩어리라는 엘 캐피탄 을 비롯하여 하프 돔 과 같은 거대한 암석들과 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6000여년 전부터 자신들을 아환니치(크게 벌린 입)라고 부른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며 예전에는 백인들에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후 지속되는 인디언 토지의 강탈과 살인등으로 1851년 마리포사 전쟁이 일어났고 그 전쟁에서 도망치는 인디언들을 추적하다 계곡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John Muir란 사람이 보전에 많은 공헌을 했고 189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Yosemite Lodge At Fall은 1900년대 초 공원을 지키던 수비대가 머물던 숙소를 개조한 곳이라고 하네요.

요세미티 공원에는 현재 300-500 마리의 야생곰이 서식하고 있으며 가끔씩 먹이를 찾아 주차장이나 야영지까지 찾아오기도 하므로 캔, 병을 비롯하여 화장품, 쓰레기까지 모두 자동차나 텐트안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요세미티 공원, 구글맵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의 금광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근처의 시에라 네바다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중국, 남미, 러시아 등 전세계에서 몰려든 이민자들이 언덕에 모여살기 시작했으며 지금의 러시안 힐, 차이나타운, 이탈리아 거리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언덕과 일방통행길이 많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첫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관광하기로 했습니다.

항공편은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하여 동경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를 이용했습니다. 태양과 반대쪽으로 이동하기때문에 굉장히 짧은 하루를 보내게 되지만 날짜변경선을 통과해서 하루를 벌게되므로 결과적으로 출발 날짜와 동일한 시간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게 됩니다. 중간에 잠을 자두어야 시차적응에 도움이 되지만 저는 2-3시간, 집사람은 1시간 정도 밖에 자지 못하고 멍한 정신으로 도착했습니다.

미국 국적의 항공사는 소지품 검사가 철저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수화물을 일일이 다 뒤져보며 작은 화장품은 물론이고 물티슈까지도 압수합니다. 웬만하면 짐으로 부치시고 가벼운 가방을 가지고 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일본, 미국으로 갈수록 오히려 검사는 대충하더군요.

말 많은 미국 입국은 사진찍고 지문을 받는 것만 무시할수 있다면 친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중국계로 생각되는 심사관은 이것저것 물어보며 일주일간 캘리포니아를 둘러볼거란 말을 듣고는 너무 짧지 않느냐고 다음에는 좀더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오라는 말도 덧붙여주었습니다. 출발 이틀전 여권의 만료일이 5개월 조금 넘게 남은 것을 알고 무척 긴장했습니다만 비자가 있기 때문인지 여권의 앞면은 제대로 보지도 않더군요.

아무튼 짐을 찾고 바깥으로 나오니 오전이라 그런지 공항은 그리 붐비지 않았고 승객 대부분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저희들만 남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SamTrans란 버스는 정류장이 1층에 있습니다만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 큰 여행가방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은 아무리 허름하게 옷을 입고 있다곤 해도 좀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겨우 물어서 버스를 타고 호텔을 찾아 도착한 시간이 11시경, 아직 좀 이르지만 체크인은 가능했고 여행가방을 놓아두고 반나절의 시내관광을 나섰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운타운, SOMA, 차이나타운 등 유명한 곳들이 많지만 겨우 반나절의 관광계획으로는 부둣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호텔바로 앞에 위치한 케이블카 정류소에서 30여분 줄을 서서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라고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전차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안쪽에는 앉아 가도록 되어있지만 바깥은 손잡이가 있어 매달려 가듯이 올라타게 된다는 것. 안쪽에 식구들을 앉히고 저는 바깥에 매달려 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

부둣가는 예전에 어부들이 잡아온 해산물을 팔고 캔을 만들던 곳이지만 이제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과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선창마다 번호가 붙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자연산 바다사자들이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유람선 탑승장이 있는 39번 항구. 클램차우더의 원조집이라는 곳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유람선에 탑승하자 아들 녀석은 피곤했던지 곧 잠이 들어버립니다. 유람선은 한시간 정도의 일정으로 금문교와 알카트라즈섬을 거쳐 돌아오는데 금문교는 사진으로 워낙 많이 봤던 곳이라 실제가 사진과 똑같다는 것 외에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다만 주변 풍경과 바다에서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의 시내 경관이 아름다웠습니다. 알카트라즈 섬은 알카포네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흉악범들이 갖혀 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더 락 으로 훨씬 더 유명해진 섬입니다. 이제는 버려진 건물들만 남아있었지만 철창도 없는 섬에서 부둣가가 빤히 보이는데도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39번 부두의 명물 바다사자와 유람선

유람선에서 바라본 금문교

알카트라즈 섬은 부두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스타벅스에서 잠시 쉰 다음 상점가와 박물관을 잠시 둘러보고 스트리트카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근처 상점가를 잠깐 둘러보고 버거킹에서 저녁을 때우고 취침.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캘리포니아 여행이 시작됩니다.

미국의 물가는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비해 같거나 오히려 쌌습니다. 스타벅스의 커피가격은 대략 3000원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크기는 우리나라에서의 grande 정도였고 내심 노리고 있던 닌텐도의 게임기는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환율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거의 2배 가격이죠. 그때 덜컥 사지 못한걸 내심 후회하고 있답니다.

황금의 연휴라던 지난 추석기간을 이용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지 벌써 2개월이 되어가는데요, 나름대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왔고 정리삼아 간단히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행을 가는 목적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비교적 공통의 큰 목적이 있을것이고 그 외에는 다른 문화를 경험한다거나 멋진 자연을 돌아보는 등도 목적이 되겠죠. 이번 저희 여행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여정이었지만 미국의 자연을 둘러보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제가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순서를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의 여행기를 찾아보고 가장 가보고 싶은 곳들을 골라냅니다. 다음은 지도를 보면서 구체적인 여정을 계획합니다. 여행지에서는 대략 얼마나 머무를지 그다음 여행지로는 어떻게 이동할지 어디서 숙박을 할지등을 이때 결정합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는 경우 비교적 일정에서 자유롭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동 및 관광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할것입니다. 이렇게 대략의 일정이 정해지면 왕복 교통편과 숙소를 인터넷으로 예약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다음은 이번 여행에서 참고한 가이드북 중 하나가 제시한 캘리포니아의 10대 여행지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바닷가쪽의 4-5군데를 들러본것 같네요.
  •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 Big Sur Coast
  • Grand Canyon
  • Hearst Castle
  • Las Vegas
  • Napa/Sonoma Wine Country
  • The Redwoods
  • San Diego Wild Animal Park
  • San Francisco
  • Yosemite National Park

첫날은 샌프란시스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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