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해가 가려 시원하게 출근하던 아침, 초량 근처에서 부터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에 땀을 식힐 정도 보다는 좀 더 젖은, 물이 뚝뚝 떨어지기 직전의 상태로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떨어지는 동안에도 한쪽은 파란 하늘이 보였고 도착하고 좀 있다가 햇빛이 쨍쨍하게 나더군요.

언제부터인가 기상청이 구라청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날씨를 제대로 예보하지 못하기 시작하던때 그들은 외국과 비교할 때 컴퓨터가 느려서라는 이유를 댔고 슈퍼컴퓨터를 도입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날씨예보와는 동떨어진것 같습니다. 기상예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지만 이는 아마도 기류변화가 워낙 국소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는 국가나 적어도 지방 단위의 대류가 있어 어느 정도 예측가능했겠지만 요즘과 같이 천둥, 소나기와 구름한점 없는 쨍한 하늘이 하루에도 같이 나타나고 부산내에서도 야구 경기장에는 소나기가 내려도 5-10Km 떨어진 집에서는 구름만 끼어있는 정도의 변화라면 날씨를 측정하는 곳의 숫자를 엄청나게 늘리고 슈퍼컴퓨터로 특정 구의 10분후 날씨예보를 하거나 작두를 타는 예보관을 들르는 것이 답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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