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극장에 약간의 숙취에서 깨어나지 못한채 보았던 영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마도 마지막 출연작(감독으로서 연출은 계속 하고 있슴)이 될것이라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나이든 할아버지 배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용서받지 못한자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출연작을 보면 그때가 그래도 젊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이고 특별한 기교를 부리거나 볼거리로 주목을 끄는 것도 아니지만 상영시간 동안 집중해서 보게되고 잔잔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마도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진정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인생의 황혼기,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느낄텐데 독단에 빠지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계속 꾸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존경할 수 있는 보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80인데도 몸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 듯 하던데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 주시길...

마지막 엔딩에 흐르던 노래... 이스트우드의 쉰 목소리가 참 슬픕니다. OST를 사고 싶은 데 아직 외국에서도 발매되지 않은 듯. 아마존에서 MP3를 구매하려니 외국에는 팔지 않는다는군요.

UPDATE :
7digital.com 이란 영국 사이트에서 mp3 구매에 성공해서 다운로드 중입니다. 마침 paypal에 있는지도 몰랐던 2불 정도의 보너스가 있어서 그걸로 계산할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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