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맥월드에서 스티븐 잡스의 기조연설이 열립니다.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한 매우 슬림한 맥북이 발표되리라는 루머가 계속 나도는데요… 몇달 전 맥북을 하나 사려다가 이 루머를 듣고 오늘까지 기다려왔습니다. macbookair.com 이라는 사이트를 애플에서 샀다는 말도 있고 해서 기대를 잔뜩 가지게 만드는군요.

스티븐잡스는 참 프리젠테이션을 잘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줄까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발표되어 있겠죠.

추가

네, 자고 일어나니 맥북에어가 발표되어 있었습니다. 잡스의 키노트가 보고 싶으신 분은 이곳 을 클릭하시면 되겠습니다. 퀵타임이 깔려있어야 합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을 표방하고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얇은 것으로 알려진 소니 TZ 모델의 가장 얇은 곳보다 맥북에어의 가장 두꺼운 곳이 더 얇고 무게는 3파운드(1.36Kg). 무게가 가벼운것, 멀티터치 트랙패드, 환경친화적인 생산 등은 확실히 어필합니다만 아무래도 높은 가격과 약간 떨어지는 프로세서 성능등이 조금 걸리네요.

질러라!

그나저나 이번 키노트를 보면 제법 많은 시간을 iTunes를 이용한 영화렌탈 사업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3-4천원의 돈을 지불하여 영화를 받으면 한달이내에 하루동안의 기간동안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거의 모든 영화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DVD가 발매된지 한달 이후부터 렌탈이 가능하도록 되어 DVD의 판매를 그리 깎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가 파라마운트에게 제법 많은 돈을 쥐어주고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HD-DVD 독점으로 돌아서게 만든 것에 대해 트랜스포머의 감독 마이클 베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루레이, HD-DVD 어느 한쪽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것을 원치 않고 인터넷을 통한 영화공급을 꿈꾸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한다고 불평했습니다. 이번에 맥에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지원할것이라는 소문도 제법 무성했었지만 그런 발표가 없는 것을 보면 잡스 또한 같은 시장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니 누가 승자가 될지 그냥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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