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 직장에 하루 휴가를 내고 서울의 미국 대사관에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난 하루는 휴식과 더불어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 있는 여유를 주었습니다.
몇가지 소소한 사실들과 생각들…
- 미국 대사관 앞의 줄(아마도 수백명)은 사람을 질리게 만들었습니다만… 막상 대사관 안에서는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일이 돌아가고 영사를 비롯한 직원들은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시간에 대사관에 도착해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니 좀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미국 영사관 사이트 에 필요한 서류와 sample이 나와 있으니 어차피 인터뷰하러 갈 것 같으면 대행업체에 신청하지 말고 본인이 인쇄하고 서류준비해서 가도 될 것 같습니다. 관광이나 업무목적인 경우 영문으로 번역할 필요없이 한국서류로도 충분합니다.
- 인터뷰시 신원이 확실한 사람은 10-20초면 끝나지만 오래 근무한 직장이라거나 재산이 없는 상태라면 시간이 제법 걸리기도 하더군요. 통역이 가끔 “당신이 한국에 돌아오리란걸 어떻게 증명할수 있습니까?”란 질문을 하더군요.
- 모든 서류를 다 살펴보는건 아닌듯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요구하는것 같고 대사관에서 필요로 하는 영문 서류 이외에는 다시 돌려줍니다.
- 필요한 서류중에는 택배 서비스 회사의 서비스 신청서도 있습니다. 대사관 근처에도 대리점이 있고 줄서 있으면 아주머니들이 나눠주기도 하는데… 주소를 적은 다음 1장은 자신이 보관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모두 다 줘버려서 택배번호도 모르고 영수증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
그나저나 앞으로 가끔씩 평일 휴가를 가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