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이것 저것 할일을 생각하다 오후에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센텀시티 교보문고에서 CD와 책을 조금 구입하고 왔는데 대략 1시간 동안 알던 사람 5명을 만났네요. 초반의 조금은 썰렁했던 분위기도 사라지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부산 경남의 쇼핑메카로 자리 잡은듯 합니다. 저희 부부만 해도 극장, 서점, 마트를 한꺼번에 묶어놓았다는 이유로 거의 주말마다 방문하고 있으니까요. 지난주 잠시 들러본 남포동은 더 이상 예전의 시내 중심가가 아니라 부산의 작은 부도심중의 하나였습니다. 얼마동안 서면이 가지고 있었던 부산 상권의 중심은 다시 센텀시티로 넘어가는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흔히들 언론과 정부쪽은 특정한 시설이 들어서면 일자리 몇개와 얼마의 돈이 창출된다고들 장미빛 전방을 내세웁니다. 보통 정부 시설은 그 예상에 못미치고 썰렁하게 세금만 먹는 경우가 많고 기업의 시설은 예상대로 되는것 같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시장과 소비가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기존 시장의 것을 나누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연 세상은 세월에 따라 점점 발전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