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되는 것들과 대립하는 것들에 마음을 쓰지 말라. 그것들은 세계를 나누고, 세상사가 분리되어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세상을 이렇게 보는 것이 갈등과 고통과 끊임없는 투쟁의 근원이다. 밤은 낮의 적이 아니며, 죽음은 삶의 적이 아니다. 무지개가 서기 위해서는 불과 물이 만나고 햇빛과 물방울이 만나야 한다.
  • 대도시의 번잡과 소음에서 멀리 벗어나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라. 마음은 고독 속에서 더욱 쉽게 평정을 얻는다. 그대의 생각들이 그대의 불안이나 그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말라. 강에 이는 물결이나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 자연이듯이, 우리의 생각과 관념도 자연이다. 그것들이 살아 움직이고 분명해지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
  • 나쁜 생각에 매달리지 말고, 분노나 공포나 죄책감 같은 감정을 오래 붙잡아두지 말라.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그것들이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고 지나가도록 그냥 지켜보기만 하라.
  • 무 슨 일을 할 때든, 행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그대가 그런 행동을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검토해보라. 그러면서 음흉한 의도를 없애라. 의뭉한 속내가 종종 고결한 생각으로 위장하고 있으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원한이나 경쟁심이나 복수심이 담겨 있다면, 그런 마음도 없애야 한다. 무슨 일이든 좋은 마음으로 해야 결과가 좋다.
  • 그대는 어떤 식으로든 남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관계들 속에 그대가 어떤 모습으로 있느냐에 따라서 자연의 생명력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생명력들의 상응과 순환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그대는 그대의 행위를 통해 만물의 영원한 운동에 참여한다. 그대의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 깊은 정적에 휩싸인 고독의 상태는 고립이나 은둔과는 다르다. 내면적으로 혼자인 사람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성벽을 세우지도 않고 자기와 남 사이에 장애물을 설치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기 안에 홀로 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속박이나 기성 관념, 마음을 어지럽히는 갖가지 의견들로부터 벗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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