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루엔자 상세보기
존더 그라프 외 지음 | 한숲출판사 펴냄
미국 PBS TV에서 방영되었던 두편의 다큐멘터리를 엮은 책.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차용해 강박적 물질욕이 우리의 건강, 가족, 공도체, 환경에 입히는 피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고독, 늘어나는 파산, 점점 더 높아지는 노동 강도, 환경 오염, 가족의 위기, 고삐 풀린 상업주의 같은 증상도 사실은 소비중독 바이러스<어플루엔자>에서 비롯한 것임을 보여주고 '새로운 검약', '자발적 단순성' 운동 등의


막연하게 나라 경제가 발전하면 살기 좋아지리라고 믿는 다면, 요즘과 같은 소비위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특히 어떻게든 경제 규모를 키우겠다는 정부하에서 살아가려면 꼭 한번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내용중 일부...

집 지붕이 새고 마당이 기울기 시작했다. 지붕을 다시 올리려면 먼저 여러 층의 지붕제를 서까래만 남기고 벗겨내야 했으며, 마당이 쓸려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토목 기술자들을 불러야 했다. 얼마 뒤, 집사람은 교통사고에 다리가 부러졌다. 입원, 수술, 물리치료, 자동차 교체, 집수리 노임 등을 대느라고 저축액을 상당히 축냈다. 다음에는 강도를 당하는 바람에, 컴퓨터와 텔레비젼 2대와 VTR과 카메라를 새로 샀다. 그들은 또 이 새 물건들을 지키기 위해 가정 안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들은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써서 GDP 증가에 기여했지만, 그들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GDP가 계속 상승하는 나라의 사람들은 행복해 지는가? 그것은 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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