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손목 부상... 이번 주말이면 2주가 됩니다. 조금씩 나아지기는 합니다만 직장에서 다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해야되는 편이라 깁스도 못하고 그냥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몇번 다쳐보니 이제 뼈는 대충 괜찮고 연부조직의 이상이 좀 남아있는게 아닌가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월이 마가 끼인 달인지 인터넷 자출사에도 덤프 트럭과의 사망사고외에도 다발성 골절등 이런 저런 부상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더군요. 친구들이나 직장 사람들도 손목을 다쳤다고 이야기하면 역시 자전거가 위험하지 라는 생각을 더 강화하는 것 같아서 될수 있으면 별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주 정도 자전거를 타지 않으니 저녁에 술을 많이 줄였지만 역시 아랫배는 봉곳하게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출퇴근시 30분씩 땀흘리면서 페달질을 하는 것이 확실히 운동이 많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전거로 오르막을 오를때의 텅빈 머리와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 평지나 내리막에서 적당하게 속도붙여 달릴때 바람이 온몸을 쓰다듬고(?!) 가는 느낌이 그리워집니다. 손목이 완전히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린 다음 다시 열심히 자전거를 타야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20Km 정도였는데 이정도 부상을 당하고 나니 앞으로 내리막길에서 40-50Km씩 쏘기는 힘들것 같기도 하네요. 오토바이에 대한 마음도 조금 있었는데 완전히 정리했고 어쩌면 다음 자동차는 오픈 에어링이 가능한 기종으로 고르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