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말의 온 가족 자전거 나들이가 부산대학 앞과 해운대로 한정되어 있어 중앙동이나 송정쪽으로 가보려고 하면 아무래도 공공 도로를 타야 한다는 것과 언덕을 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집사람은 업힐에 나름 재미를 붙여가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꼬맹이에게 너무 무리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고민을 좀 하다가 자전거 트레일러를 장만했습니다.

이름은 Mt. train 241 이라고 합니다만... 얼마전 뉴스에 나온 오바마 후보의 자전거 사진에도 비슷한 종류가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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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뒤에 달고 직접 달려보니 탄뎀이라 불리우는 2인용으로 제작된 자전거와는 좀 다릅니다. 뒤에서 아이가 페달질을 하면 트레일러의 좌우 움직임이 앞으로 전달되어 균형잡기가 더 힘들더군요. 나중에 좀 익숙해지고 나서는 그럭저럭 달릴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조심조심 타야할 물건인것 같습니다. 체중제한은 39Kg이고 기어나 브레이크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아이보고 페달질하라고 하고 빈둥거리는것도 재밌더군요. 나중에 보니 아이가 더 빈둥거리는것 같기도 했습니다만... 직접 운전하지 않으니까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는 이렇게 타는 것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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