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부산의 향토음식 비슷하게 생각되는 것으로는 돼지국밥과 밀면이 있습니다.

가끔씩 돼지국밥이 먹고 싶을 때 점심시간에 직장 근처 돼지국밥집을 순례하고는 합니다. 며칠전 나름 단골집에 들렀는데 마침 사람들이 꽉 차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잠시 이리저리 걷다가 생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돼지국밥겸 밀면집(?!)에 들렀는데 2-3테이블에 한두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시킨지 한참 지나서야 나온 국밥은 비교적 맑은 국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물과 수육이 따로 마련된것 같아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어 오후 근무시간에 머리가 띵~하고 아파오기 시작해서 불쾌하게 지내야 했습니다.

돼지국밥집을 다니다 보면 먹고나서 머리가 아픈 국밥들이 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난 다음에도 아픈 경험이 있었고 또 이번과 같이 별 맛없는 집에서도 머리가 아픈 국밥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소위 프리마(creamer)를 넣어 만든다는 국밥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지방성분인것 같으니 두통이나 불쾌감과는 큰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다량을 넣으면 두통을 유발하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은 계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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