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까지 아이폰 관련 게시판을 들썩거리게 만들던 12월내 iPhone 발매는 결국 물건너 갔습니다. KTF 내부에서도 나름 강행하려는 쪽이 있었던 모양인데 사장까지 구속된 마당에 무리하지 않고 내년까지 기다려보자는 공기업 출신다운 몸보신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습니다. KTF에는 최신 핸드폰을 주지 않겠다고 하는 또 하나의 가족과 그 가족의 로비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기다리고 있던 유저들 중 일부는 옴니아를 구매했다고도 하는데 저는 아마 끝까지 iPhone을 기다릴것 같습니다. iPhone은 사용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도 있습니다만 보급이 iPhone에 비해 훨씬 느리고 여러 종류의 제조자들이 만드는 하드웨어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리눅스와 비슷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발자가 직접 돈을 내고 등록해야 하는 AppStore에 올라온 프로그램의 수가 10000개가 넘었다고 하니... 애플로서는 iPod에 이어 또 하나의 확실한 돈 주머니를 마련한것 같습니다.

애플이 깔아놓은 멍석에 여러 유저들의 힘이 보태지면 보통 핸드폰으로는 상상하기 힘들 여러가지들이 가능해집니다. 다음은 ThinkDigits란 재밌는 계산기와 Ocarina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YouTube 화면입니다.




앞으로 몇년 뒤 또 하나의 가족은 어떤 폰을 만들어내고 있을까요... 일본에서 iPhone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것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통신사와 힘을 모아 독립적인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을수도 있고 아니면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고급폰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요. 어찌되었건 사용자로서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폰을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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